round round round and bound,
130 x 162cm, 먹과 호분과 분채
생각의 지평은 고르는대로 넓어진다. 임의로, 아무거나, 고르게
되지 않기 위해 더없이 분주해진다.” 이미 자리를 떠난 시간을 동여메고, 집을 떠나 다다른 곳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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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nce again, 70 x 70cm,
먹과 호분과 분채와 순지 배접
이곳에서 무얼 찾길 바랐을까. 기다리던 것 앞에서 뒤돌아보지 않고 내달리기를 반복하고, 그렇게 멈춘 곳 앞에서도 서성이거나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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습작, 50 x 50cm, 먹과 호분과 분채와 순지 배접과 연필
내 안의 토양을 솎아내기 까지 걸린 얼마간의 시간들, 그 사이사이를 메워주던 대화와 또 얼마간의 다짐의 밤, 끌어안으면 온전히
내 것이 되는 게 있다고 믿으며 나아가던 일들까지도 모두
길고 옅은 회색지대를 건너 오며 많은 나와 만났다.